심리학 / / 2022. 9. 23. 06:50

오해 없이 호의 수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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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 없이 호의 수용하기 - 심리는 내 친구

 

 

오해 없이 호의 수용하기

 

나는 누구인가? 이런 생각을 심각하게 하기도 전에 스스로를 어떠한 사람이라고 규정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어렸을 때 그렇다. 나름 합리적인 근거를 갖고 생각한 경우라고는 하지만 성인 입장에서는 봤을 때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첫 단추를 잘 못 끼우면 모든 단추를 다시 다 풀러야 하듯이 시작을 다른 쪽에서 하게 되면 나중에 알게 되었을 때는 그 틀의 영향을 계속해서 받을 수 있다.

 

종로구, 서울, 대한민국, 지구, 태양계, 나선은하... 속에 나라는 존재는 단 하나다. 생각할수록 신기한 일이다. 그렇게 소중한 나를 형편없는 사람, 어디에도 쓸 모 없는 사람이라고 잘못 생각하고 있다고 치자. 그런 생각을 심어준 사람은 누구란 말인가? 바로 나다. 물론, 그런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던 불우한 환경 탓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그럼 모든 악조건을 딛고 성공한 사람들은 어떻게 설명한단 말인가?

 

나는 가치없는 사람이야.’라는 결론부터가 처음부터 잘못됐다. 나라는 사람은 정말 소중하다. 절대 가치 없는 사람이 아니다. 어렸을 때 실수로든 환경 때문이든 생겨난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틀 속에 본인을 가둔 것이다. 이제는 그 쓸쓸하고 외로운 독방에서 탈출할 시간이다. 어두컴컴한 그곳을 벗어나자. 나를 나답게 만드는 빛을 따라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자. 그러면 주위에서 도와주는 사람도 생길 것이다. 설령, 아무도 없으면 어떠한가. 이미 나는 탈출했고 나를 돕는 최고의 해결사 가 있으니 내가 존재만으로도 얼마나 가치 있는 사람인지 알아가면 된다.

 

우리는 살면서 매우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러면서 사회생활을 배운다. 내 마음이 여유롭고 만족한 삶을 살고 있으면 차가운 사람을 만나도 신경을 덜 쓰게 되고 따뜻한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이 보이는 친절한 마음을 한번에 알아볼 수 있다.

 

무슨 일이든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낯설고 어색하고 힘들다.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이 베푸는 마음을 진심으로 느끼기 위해서는 내 마음 상태가 좋아야 한다. 오해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위한 필수조건이 바로 자신의 가치를 폄하하지 않는 것이다.

 

저는 아직까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데 이상하게 만나는 사람마다 제게 잘해주는데요?” 행복에 겨운 소리다. 드물지만 이런 경우도 있다. 본인은 모르는 매력으로 상대가 호의를 베풀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부족하다는 말은 자신의 가치를 형편없다고 보는 경우가 아니다. 겸손한 표현일 뿐이다. 스스로는 긍정적인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고 다른 사람도 그 모습이 보기 좋아서 또는 우연히 기회가 닿아서 호의를 베푼 것이다.

 

그러니 받은 만큼 돌려주어야 한다고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가 없다.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 자체가 이미 스스로 생각하기에 그 정도 호의를 받을 자격이 없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상대방도 그렇게 스트레스를 주려고 좋은 마음을 베푸는 것이 아니다. 단순히 선의로 베푸는 게 좋아서, 베풀수록 커지는 만족감 때문에 등의 이유로 행동하는 것이다.

 

만약 누군가로부터 따뜻한 마음을 전달 받았다면 그 마음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따질 것이 아니라 선한 마음을 감사히 생각하면 된다. 내가 이 사회에 커다란 기여했기 때문에, 남보다 우월한 유전자를 갖고 있기 때문에 특별 대우를 받은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하지만 이런 마음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할 수도 있다. 오해할 수도 있고, 미안하게 생각할 수도 있고,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 아직 나의 가치를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첫술부터 어찌 배가 부르겠는가. 천천히 알아가면 될 일이다.

 

어렸을 때 무슨 일을 겪었는지 잘 모르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그 때 닫은 마음의 문을 이제는 열때가 되었다. 그 당시 따뜻하게 대해주는 사람이 곁에 있었더라면 그런 일은 애초에 없었겠지만 뒤늦게라도 알게 되었으니 이 얼마나 다행인가.

 

남의 따뜻한 마음을 오해하지 않고 따뜻하게 알아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스스로 가치 있는 를 깨닫는 것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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